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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술 격차 (GM, 현대, 벤츠)

by content72777 2025. 8. 13.

자율주행 기술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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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술은 자동차 산업에서 차세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GM, 현대, 벤츠는 모두 자율주행 연구와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지만, 접근 방식과 기술 완성도, 시장 적용 속도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GM은 북미 시장 중심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술을 강화하며 단계적 확장을 꾀하고, 현대는 국내 도로 환경 최적화와 글로벌 확장을 병행하며 레벨3 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반면 벤츠는 고급차 중심으로 세계 최초 레벨3 상용화를 이뤄내며 기술 리더십을 과시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각 브랜드의 기술적 강점과 한계, 그리고 향후 발전 가능성을 심층 분석합니다.

 

자율주행 시대의 첫발, GM의 슈퍼 크루즈(Super Cruise) 전략

GM은 2017년 캐딜락 CT6에 처음 ‘슈퍼 크루즈’를 탑재하며 고속도로 한정 반자율주행 시대를 열었습니다. 슈퍼 크루즈는 차량 전방 카메라, 레이더, 정밀 GPS, 그리고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걸친 64만 km 이상의 HD 맵 데이터를 결합해 운전자의 개입을 최소화합니다. 특히 운전자의 시선 추적 시스템을 통해 전방 주시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점은 안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GM은 ‘울트라 크루즈(Ultra Cruise)’라는 차세대 기술을 발표했는데, 이는 고속도로뿐 아니라 시내도로, 교차로, 신호등, 복잡한 도심 환경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지속 개선하며, 별도의 차량 교체 없이 최신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GM의 한계는 지역 제한성과 글로벌 확장 속도입니다. 슈퍼 크루즈는 정밀 지도 의존도가 높아, 해당 데이터가 구축되지 않은 국가에서는 사용이 제한됩니다. 또한 미국 내에서는 서비스 범위가 넓지만 유럽, 아시아 시장 진출은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M은 2030년까지 모든 브랜드의 대부분 모델에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현대 자동차의 HDA와 레벨3 도전

현대자동차는 2018년 HDA(Highway Driving Assist)를 선보이며 자율주행 보조 기술을 상용화했습니다. 이후 HDA2로 진화하면서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고속화도로 일부 구간에서도 차선 변경 지원, 전방 차량과의 거리 유지, 곡선 구간 주행 보조 등이 가능해졌습니다.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는 차선 변경 자동화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avigation-based SCC) 등 고급 자율주행 기능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현대는 현재 레벨3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2024년 출시된 제네시스 G90 일부 모델에 ‘HDP(Highway Driving Pilot)’ 기능을 탑재해 한정적 조건에서 운전자의 손과 발을 완전히 자유롭게 하는 주행을 구현했습니다. 이 기술은 차량-인프라(V2X) 통신, 고정밀 지도, 라이다 센서 등을 결합하여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현대의 장점은 국내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알고리즘과 정부의 법제 지원입니다. 한국은 자율주행 시험도로와 5G 기반 V2X 인프라가 비교적 빠르게 확충되고 있어, 현대차가 데이터를 축적하고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유리합니다. 하지만 글로벌 자율주행 경쟁에서 중요한 요소인 주행 데이터량과 해외 고속도로 환경 최적화 측면에서는 GM과 벤츠보다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벤츠의 세계 최초 레벨3 상용화

메르세데스-벤츠는 2022년 독일 연방자동차청(KBA)으로부터 레벨3 자율주행 시스템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의 승인을 받으며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실현했습니다. 드라이브 파일럿은 시속 60km 이하의 혼잡한 고속도로 상황에서 운전자가 완전히 운전대를 놓고, 다른 작업을 해도 안전하게 주행이 지속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벤츠의 기술력은 다중 센서 융합에 있습니다. 라이다(LiDAR), 레이더, 카메라, 초음파 센서, 고정밀 GPS, 3D 지도, 기상 센서까지 결합하여 다양한 환경 변수에 대응합니다. 또한 이중화 시스템(Redundancy)을 적용해 하나의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키더라도 다른 시스템이 즉시 대응할 수 있게 했습니다.


벤츠의 전략은 ‘고급차에 먼저 적용, 이후 확장’입니다. 현재 S클래스와 EQS 전기차에 드라이브 파일럿이 탑재되어 있으며, 점차 적용 차종을 늘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용 조건이 엄격해 독일과 미국 일부 주 등 제한된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가격도 높아 대중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은 벤츠의 브랜드 가치와 기술 신뢰도를 크게 높였습니다.

GM, 현대, 벤츠는 모두 자율주행 기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방향성과 강점이 다릅니다.

 

GM은 북미 시장에 최적화된 지도 데이터와 OTA 업데이트로 장기적인 확장 가능성을 갖췄고, 현대는 국내 시장 중심의 빠른 상용화와 레벨3 도전을 통해 기술 격차를 줄이려 하고 있습니다. 벤츠는 법적 승인과 안전성에서 앞서 나가며 ‘프리미엄 자율주행’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향후 5~10년간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은 각 브랜드의 기술 발전 속도, 법규 변화, 인프라 확충 속도에 따라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며, 소비자는 단순한 ‘기술 수준’뿐 아니라 사용 가능 지역과 유지비, 서비스 네트워크까지 고려한 선택이 필요합니다.